인천 파크마린 호텔 아이와 호키캉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가철에는 모든 것이 비싸집니다. 슬슬 숙소 숙박료가 상승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비수기일 때 여행을 더 선호합니다. 비수기인 2월달, 인천 파크마린 호텔으로 아이와 함께 호키캉스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아이와 호키캉스 가능할까?

계획하고 있던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지인이 티몬에 특가가 떴다고 보내줬어요. 링크를 들어가보니, 정말 저렴했습니다. 2월달 4인 가족(아이 두명)이 다녀온 인천 파크마린 호키캉스 패키지는 단돈 13만원대였습니다. 정말 저렴하죠? 흔히 호텔로 떠나는 바캉스를 호캉스라고 줄여 말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아이와 함께 간다면 키즈를 붙여서 호키캉스라고 부릅니다. 호키캉스, 과연 아이와 함께 만족할만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왕 호텔로 휴가를 떠난다면, 아이들은 놓고 남편이랑 단 둘이 떠나고 싶었습니다. 육아가 포함되는 여행에 진정한 휴식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죠. 

 

아이와 호키캉스가 가능할까에 대한 결론은 가능하다! 입니다. 아이를 배려해주는 호텔로 떠난다면 가능합니다. 인천 파크마린 호텔은 아이와 떠나기에 최적화된 호텔입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 키즈패키지가 있습니다. 인천 파크마린 호텔 내부에는 키즈카페가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한 키즈카페, 하나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을 위한 점프시티, 트램폴린존입니다. 저희는 트램폴린을 뛰러 갔어요. 이 키즈카페 입장료까지 호키캉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니 가격 면에서 굉장히 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 둘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간다면 4만원이 훌쩍 넘는데, 여기는 숙박에 조식까지 13만원대이니 정말 좋은 가격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넓은 욕조 입니다. 아이들이랑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 먹기 전까지 신나게 물놀이를 했습니다. 욕조가 상당히 넓어서 편하게 물놀이를 즐겼어요. 아이들은 목욕하면서 꼭 물놀이를 하고 싶어하죠.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파크마린 호텔이 호키캉스로 적합한 세번째 이유는 바로 조식입니다. 아침에 조식을 먹다가 여기는 반드시 또 와야겠다.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희 첫째와 둘째는 입맛이 정말 달라요. 그런데 둘 입맛을 제대로 사로 잡았습니다. 호텔 조식이 특별히 다른 건 아니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역시 호키캉스로 유명한 호텔답게 조식테이블에는 아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어른들 사이에 아이 한둘이 있다면 너무 시끄럽지 않게 주의시켜야 하고 부모는 밥을 제대로 못먹게 되는데요. 여기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을 통제해야한다는 부담이 덜했습니다. 거기다 음식이 만족스러워서 아이들도 떠들지 않고 먹는데 집중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1박2일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호키캉스가 가능합니다.

 

소래포구 근처에 위치한 파크마린 호텔의 장점

정말 소래포구랑 가깝습니다. 저희는 이날 저녁 킹크랩을 배달해먹었어요. 물론 킹크랩 자체가 비싼 것도 있고, 소래포구 하면 정직하지 않고 가격을 부풀리는 등의 행태를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저희도 사실 비싸게 먹은 것 같아요. 배달온 음식을 펼쳐보니 처음 말했던 구성과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시 파크마린 호텔에 간다면, 그 집에서는 배달해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말고도 많은 분들이 소래포구 근처라서 직접 가서 먹고 오기도 하더라구요. 해산물 가게가 워낙 많다보니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도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가서 먹고 왔을거에요. 하지만 아이들과 식당에 나가는 것도 일인지라, 배달을 선택했습니다. 배달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해산물을 먹지 않는 첫째를 위해 근처에서 교촌치킨을 배달했습니다. 호키캉스 비용보다 식비가 더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소래포구는 호키캉스가 아니어도 종종 방문하던 시장이었습니다. 소래포구어시장에 저희는 매년 가을 꼭 가곤합니다. 새우철에 대하를 먹기 위해서 입니다. 대체로 사와서 집에서 먹지만, 가을에 파크마린 호텔로 호키캉스를 떠난다면 소래포구에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인천 파크마린 호텔 안에 위치한 점프시티 사진입니다.